사실 모두 알고 있지? 이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들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이란 미나브시 초등학교 공습 사건에 대해 다뤄볼까 해.
미나브시 이란 여자 초등학교 폭격(출처: TV조선)
이란 여자초등학교 공습 사건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 침공을 개시한 첫날 오전, 이란 남부 미나브시에 위치한 샤자레 타이에베 초등학교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어. 이란의 토요일은 정상 수업이 진행되는 날이기 때문에 그날 아이들은 교실에서 한창 수업을 받던 중이었어. 미 해군 군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학교 건물을 총 3차례에 걸쳐 타격했어. 첫 번째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 학교장은 즉시 아이들을 대피시켰지만, 대피 직후 두 번째 미사일이 아이들이 대피해있던 장소를 정확히 직격하면서 대량 살상으로 이어졌어. 미사일 폭발로 학교 건물의 절반 이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총 170여 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부상당했어.
책임 회피 미국
3월 7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이란이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란의 무기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했어. 이후 공습 사건에 사용된 미사일이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라고 추측되었지만, 3월 9일 기자회견에서 토마호크 미사일과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도 일부 토마호크를 보유하고 있다. 토마호크는 매우 일반적인 무기.”라며 미군의 책임을 부인했어.
하지만 정말 이란의 소행으로 벌어진 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건은 이란이 아닌 미국의 소행이야. 미군 당국의 자체 예비조사에서 이 참사가 미군의 오인 사격이었음이 밝혀졌어. 뉴욕타임스는 폭격 당시 표적 선정 담당자들이 7년간 갱신되지 않은 위성사진을 사용했다고 전했어. 미 중부 사령부가 10년 전의 낡은 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적을 승인하면서 이미 민간 초등학교로 바뀐 건물을 이란 혁명수비대 기지로 오판하고 폭격한 거야. 첨단 정보 자산을 가지고도 현장 검증이라는 최소한의 예방 조치조차 취하지 않은 채 아이들이 있는 학교에 미사일을 발사한 미국의 행위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명백한 전쟁범죄야.
지켜지지 않은 국제법
국제인도법은 분쟁 당사자가 전투원 및 군사 목표물과 민간인 및 민간 시설을 엄격히 구분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또한 군사 작전 중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 원칙’을 준수해야 해. 이는 철저하고 최신의 정보 수집을 통해 표적이 군사 목표물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함을 의미해. 만약 표적이 민간 시설임이 밝혀질 경우 공격을 취소하거나 중단해야 하지. 하지만 지난 2월 28일 발생한 이란 초등학교 공습 사건에서 미국은 이 원칙들을 전혀 준수하지 않았어.
전쟁 속에서도 민간인들은 보호받아야 하고 학교는 더더욱 안전한 공간이어야 해. 무고한 민간인 시설을 겨냥한 무차별적인 전쟁 범죄는 앞으로 그 어떤 전쟁에서도, 어떤 이유로도 절대 되풀이되면 안 돼. 다시는 이런 참혹한 전쟁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될 필요가 있어. 우리도 우리나라의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국제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찾아보는 건 어떨까?